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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벽을 넘어 모두의 무대로…“그림자 통역, 수어도 공연의 하나” / KBS 2026.09.03.
[앵커] 공연장에서 장애인 관람객을 위해 수어 통역이 더해지는 풍경, 이제는 더 이상 낯설지 않죠. 단순히 관람 편의를 넘어 수어 통역 자체를 공연의 하나로 녹여낸 무대가 있습니다. 경계와 장벽을 허무는 공연 현장을 이화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[리포트] 무대를 활보하는 배우 바로 옆, 누군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닙니다. 배우의 대사 토씨 하나 놓치지 않고 손짓으로 풀어내는 수어 통역사입니다. ["옹고집 납시었다~"] 수어 통역에만 그치지 않고 실감 나는 표정과 몸짓으로 연기도 합니다. ["옹고집네 가족이 온기가 넘치게 살고 있었던 것이었다."] 대사를 듣지 못하는 청각 장애인도 극의 재미를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. [정지현/음악극 '옹옹옹' 수어 통역사 : "배우의 액팅(연기)을 보면서 언어(수어)로서 불편감이 없는 그 선이 무엇일까를 항상 고민하면서..."] 기존에 완성된 작품 위에 수어나 자막을 얹는 방식을 넘어 연출 기획부터 수어를 작품의 한 요소로 녹였습니다. [강훈구/음악극 '옹옹옹' 연출 : "(수어 통역사도) 보조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똑같이 다 모든 액팅(연기)에 참여하면서 어쩌면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하시면서 함께 하고 있는데."] 경계와 장벽을 허무는 무대 위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배우가 함께 섭니다. [지혜연/음악극 '옹옹옹' 배우 : "저는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요. 10년 만에 드디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게 굉장히 감회가 새롭고요."] 고전 '옹고집전'을 비틀어 현대 사회의 '진짜'와 '가짜'의 경계를 유쾌하게 무너트리고 싶다는 연극. 장애와 비장애의 벽까지 허물며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함께 즐기는 '진짜' 공연 문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.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. 촬영기자:류재현/영상편집:고응용/그래픽:유건수/화면제공:국립극장 ▣ KBS 기사 원문보기 : http://news.kbs.co.kr/news/view.do?ncd=8654124 ▣ 제보 하기 ◇ 카카오톡 : 'KBS제보' 검색 ◇ 전화 : 02-781-1234 ◇ 홈페이지 : https://goo.gl/4bWbkG ◇ 이메일 : kbs1234@kbs.co.kr Copyright ⓒ KBS. All rights reserved. 무단 전재, 재배포 및 이용(AI 학습 포함) 금지 #음악극 #수어통역 #옹옹옹 #국립극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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